속초 당일치기 바다여행 코스 | 초등학생 아이와 등대해수욕장, 속초중앙시장, 아바이마을

속초 당일치기 바다여행 코스 | 
초등학생 아이와 등대해수욕장, 속초중앙시장, 아바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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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이한 우리 가족은 당일치기 바다여행을 과감히 실행했다.

 

 

🌊 속초 바다여행 하루 일정 코스 🏖

 

📍 뚝배기 섭국

📍 속초중앙시장 북청닭강정

📍 등대해수욕장

📍 바다정원 카페

📍 영금정

📍 아바이마을 단천식당

 

 

 

새벽 5시 30분에 출발해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타고 2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강원도 속초.

수도권에서 강원도 동해 바다까지 이렇게나 접근성이 좋아졌다니, 참 좋은 세상이다.

평소보다 훨씬 일찍 눈을 떴지만, 바다에 간다는 설렘에 차 안에서 쉴 새 없이 조잘대는 아이들 목소리가 더없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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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섭국
강원 속초시 중앙로 315 1층
영업시간 7시-22시(13시-15시 브레이크타임)
큰 도로 갓길 주차

 

 

아침 메뉴는 뚝배기 섭국이다.

섭은 동해안에서 잡히는 큰 조개로, 홍합과 비슷하지만 살이 두툼하고 감칠맛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반찬과 물은 셀프라서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양파장아찌, 도토리묵, 어묵볶음, 김치 등 기본 반찬이 깔끔하게 제공된다.

 

뚝배기 섭국 15,000원

 

부추, 팽이버섯, 섭이 한가득 들어간 빨간 국물 섭국.

오묘한 바다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느낌이다.

 

 

뚝배기 섭국(지리) 15,000원

 

오전 8시반도 안 된 시각인데 벌써 솔드아웃된 섭미역국 대신 지리를 주문했다.

빨간 양념과 후추가 빠져서 순하고 담백하다.

 

 

 

감자전 12,000원

 

갓 부쳐져서 따끈따끈한 감자전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 메뉴다.
감자전의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에 반한 아이들의 젓가락 몇 번에 음식이 금세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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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중앙시장 북청닭강정
강원 속초시 중앙로147번길 16 북청닭강정 13호
영업시간 9시-20시(매주 수요일 휴무)
주문 즉시 조리 15-20분 소요

 

 

닭강정(뼈) 19,000원

닭강정(순살) 20,000원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 중 선택(반반 가능)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우리가 향한 곳은 속초중앙시장.
오전부터 바다물놀이를 계획하고 있기에, 점심으로 먹을 닭강정을 포장하러 들렀다.

 

순한맛과 중간맛을 주문했는데, 맵찔이인 내 입에는 중간맛도 꽤 매콤하게 느껴졌다.
대신 순한맛은 정말 순한 후라이드 치킨 맛.

 

바다에서 몇 시간 놀다가 먹어서인지 조금 눅눅했지만,
픽업하자마자 바로 먹었다면 바삭한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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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해수욕장
강원 속초시 영랑동
운영시간 9시-18시
주차가능(무료)
파라솔, 평상, 튜브, 썬베드 대여(유료)
샤워장 이용(유료)

 

 

등대해수욕장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파도가 잔잔하고 고운 모래가 있어

아이들과 물놀이하기에 좋은 해수욕장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다. 

 

바닷물 색이 놀라울 만큼 푸르고 맑은 데다가, 마침 하늘도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랗다.

 

 

샤워장 1인 3,000원

(찬물만 나옴)

 

주차장에서 해수욕장으로 들어서면 바로 샤워장과 화장실, 그리고 물품 대여소가 보인다.

 

 

파라솔 10,000원

평상 30,000원

튜브 10,000원

 

원래 계획은 파라솔만 대여하는 것이었는데,

해변 가장 가까운 곳에는 평상이 줄지어 놓여 있고 파라솔 존은 그 뒤쪽이라 뷰가 가려지는 배치였다.

 

탁 트인 바다 전망을 포기할 수 없는 우리는
결국 파라솔 + 평상 세트로 대여하기로 결정! 🌊☀️

(가져온 돗자리를 평상 위에 반 정도 깔아두면 더 편하게 앉을 수 있다.)

 

 

어른도 마음껏 수영할 수 있는 깊이라, 아이들과 함께 한참을 물속에서 놀았다.
또 스노클링 마스크를 착용하면, 많지는 않지만 떼 지어 다니는 물고기들을 볼 수도 있다. 🐟🐟

 

물놀이에 지칠 땐,
잠깐 나와서 모래성을 쌓으며 휴식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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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바다물놀이를 마치고, 다음으로 우리가 향한 곳은 속초 카페거리에 위치한 바다정원이다.

 

바다정원 카페
강원 고성군 토성면 버리깨길 23 속초카페거리
영업시간 9시30분-22시
주차가능(무료)
바다뷰 포토존 많음

 

 

 

바다정원은 규모가 큰 오션뷰 카페로, 탁 트인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매일 갓 구워낸 빵과 수제 카라멜 음료를 비롯해 밀크쉐이크, 마끼아또, 디저트 메뉴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또, 주차장만 3곳 이상이라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본관 건물 앞 방풍림 아래에는 해변 분위기가 물씬 나는 야외석이 많고, 작은 프라이빗 비치도 있다.

해변뿐만 아니라 주변 정원 곳곳에도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커피 한 잔 마시며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6,800원

수제 카라멜 밀크쉐이크 8,300원

스페셜 정원 라떼 8,500원

아이스 초코라떼 7,800원

 

우리는 비교적 한적한 별관 2층에 자리를 잡았다. 통창 너머로 펼쳐진 시원한 바다뷰가 정말 매력적.

 

이날 가장 맛있었던 음료는 수제 카라멜 밀크쉐이크다.

부드러운 우유와 달달한 맛이 어우러져 여행 중 잠시 달콤한 휴식을 주기에 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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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금정
강원 속초시 영금정로 43
동명항 주차장 이용(30분 이내 1,000원)

 

 

조금 더 높은 곳에서 탁 트인 바다뷰를 감상하고 싶어 속초 영금정으로 향했다.

파도가 크고 넓은 바위에 부딪혀 울리는 소리가 신비로운 거문고 소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영금정.

 

 

 

정자에 올라서자마자 시원한 바닷바람과 끝없이 펼쳐진 새파란 바다에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

밤이 되면 조명이 켜져 한층 더 아름다워진다고 하니, 시간이 된다면 야경을 보러 오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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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이마을 단천식당
강원 속초시 아바이마을길 17
영업시간 8시30분-19시

 

 

우리의 속초 마지막 방문지는 아바이마을이다.  
이곳은 함경도 출신 실향민들이 정착한 마을로, ‘아바이’라는 말은 할아버지나 친근한 남자라는 뜻의 함경도 사투리다.

 

아바이마을은 특히 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가 유명하다.
우리가 들어간 곳은 단천식당인데,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

평일, 조금 이른 저녁 시간이어서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모듬순대(아바이+오징어) 29,000원

 

순대는 명태회무침과 함께 먹으면 정말 별미다. 밑반찬으로 나온 젓갈과도 잘 어울리는 맛.

먹으면서 문득, 모듬순대와 냉면사리를 함께 주문해 명태회무침에 비벼 먹으면 더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태회냉면 10,000원

 

시원한 명태회냉면도 정말 맛있었다.
새콤달콤한 양념의 명태회무침과 시원한 육수가 어우러져 무더운 날씨에 딱 어울리는 한 그릇이었다.

 

 

아바이순대국밥 10,000원

 

추가로 주문한 순대국밥은 남편이 가장 맛있다고 극찬한 메뉴다.

뜨끈한 국물 덕분에 이열치열을 제대로 즐길 수 있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잘 우러나와 좋았다.

냄새 없이 부드러운 고기와 야들야들한 순대도 정말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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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카페
강원 속초시 아바이마을길 3 2층(청호동)

 

 

젤라또 아이스크림(컵/콘) 4,500원

 

한 끼 거하게 식사하고 나니 달달한 디저트가 생각나서, 골목 초입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아바이마을 바다가 보이는 카페는 가게 이름처럼 속초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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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이마을 갯배
성인 500원, 어린이(초등) 300원, 속초시민 무료

 

 

아바이마을에 들어올 때 그냥 차로 이동했더니 아이들이 갯배를 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다.

그래서 마을을 나갈 때 나랑 아이들은 갯배를 타고 가고, 남편은 반대편으로 차를 가져와 우리를 픽업하기로 했다.

 

갯배 티켓은 키오스크에서 바로 예매할 수 있다.

 

 

잠깐 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바다 수면 위에 동그란 파문을 그리며 움직이는 물고기들이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던 좋은 경험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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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마치며 

다시 2시간 30분을 달려 집에 도착하니 시각은 밤 10시쯤.
하루 종일 속초 바다와 함께했다는 사실이 꿈만 같았다.

 

당일치기 속초 여행이었지만,
맛있는 음식도 실컷 먹고 새파란 바다를 마음껏 감상하며,
물놀이도 신나게 즐긴 정말 알차고 행복한 하루였다.

 

올여름, 시원한 바다와 맛있는 음식이 있는 속초로 당일치기 여행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