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과 휴가 시즌인 7~8월은 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인기 있는 시기입니다. 특히 가까운 거리, 합리적인 물가, 다양한 체험으로 매년 많은 여행자들이 동남아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남아는 지역에 따라 우기/건기, 축제 일정, 비용 차이가 크게 발생하기 때문에,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만족도가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7~8월에 가장 매력적인 동남아 여행지를 중심으로 날씨, 축제, 비용 정보를 종합 정리해드립니다.
태국 – 7월 우기 시작, 8월 축제 풍성
태국은 7~8월이 우기 시즌에 해당하지만, 여행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닙니다. 특히 방콕이나 치앙마이는 스콜 형태의 단시간 소나기가 많아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하면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안 도시인 푸껫, 끄라비, 꼬피피 등은 비가 자주 오기도 하지만, 저렴한 성수기 요금으로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8월에는 유명한 불교 축제 ‘칸차나부리 양초 퍼레이드’나 ‘왕의 날’ 기념 행사 등이 열려 독특한 문화 체험이 가능합니다. 치앙마이에서는 지역 축제나 야시장 문화도 여전히 활발하며, 날씨에 크게 제약받지 않습니다.
비용 측면에서는 7~8월이 오히려 항공권과 숙박 요금이 살짝 저렴해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조기 예약을 한다면 왕복 항공권 30만 원대, 숙박은 하루 1~4만 원대까지 가능해 가성비 여행으로 적합합니다. 물가도 안정적인 편이라 여행 경비 부담이 적습니다.
베트남 – 지역별 날씨 차이 주의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 덕분에 지역마다 기후가 다릅니다. 7~8월 기준으로 하노이와 하롱베이 등 북부 지역은 덥고 습한 여름철이지만, 비교적 비가 적은 편이라 관광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중부의 다낭과 후에는 8월까지는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지 않아 여행하기 쾌적한 날씨를 유지합니다.
남부 지역인 호치민과 메콩델타 지역은 7~8월에 비가 잦은 편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짧은 시간 집중되는 스콜이기 때문에 우비 하나만 챙기면 문제 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기사가 포함된 렌트를 하면 체력을 아낄수 있습니다.
여름 시즌에는 베트남 내 다양한 여름축제가 열리며, 특히 다낭에서는 국제 불꽃놀이 대회, 해양 스포츠 이벤트 등이 진행되어 볼거리도 풍부합니다. 베트남은 물가가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하며, 교통과 숙소 비용을 합쳐 하루 5만 원 이내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합니다.
인도네시아(발리) – 건기 절정, 최고의 시기
7~8월의 발리는 동남아 중에서도 날씨 면에서 가장 좋은 시기 중 하나입니다. 이 시기는 발리의 건기 절정기로, 맑고 쾌적한 날씨 덕분에 해변에서의 휴식, 요가 리트릿, 서핑, 스노클링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발리는 서퍼들의 천국입니다. 초보자부터 고급자까지 다양한 수준에 맞는 해변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붓에서는 전통 예술공연과 전통시장, 커피 농장 투어 등 조용하고 예술적인 경험을 할 수 있으며, 해안가 지역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과 어울릴 수 있는 비치 클럽, 바, 나이트 마켓 문화가 활발합니다. 특히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발리 아트 페스티벌이 열려 전통 공연과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집니다.
비용 측면에서는 성수기라 항공권 가격은 조금 오르지만, 숙박은 경쟁이 치열해 오히려 중저가 호텔에서 할인을 많이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리 예약할 경우 왕복 항공권 50만 원대, 중급 숙소 하루 3~5만 원 수준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안하고 성수기에 간다면 항공기 가격이 엄청 비싸니 꼭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보통 70만원에서 90만원까지 가격이 나갑니다.
7~8월 동남아 여행은 지역별 특성을 잘 파악하면 훨씬 효율적이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우기를 피하고 싶다면 발리, 다양한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태국, 가성비와 일정 유연성을 원한다면 베트남이 적합합니다. 나만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목적지를 정하고, 지금부터 항공권과 숙소를 비교해보세요. 여름은 생각보다 금방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