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트렌드가 점점 개인화되면서, 혼자 떠나는 여행, 즉 ‘혼행’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혼행 초심자들에게는 적당한 거리감과 안전한 분위기, 부담 없는 물가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여행지가 인기가 많습니다. 그중 베트남의 해안 도시 나트랑(Nha Trang)은 혼자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인 요소들을 고루 갖추고 있어 2025년 현재, 혼행족에게 가장 추천되는 동남아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1일차 – 시내 투어 & 감성 카페
나트랑 깜라인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시내로 이동해 숙소 체크인을 마치고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합니다. 혼자 여행할 때는 도보 또는 Grab 같은 모빌리티 앱을 활용하면 매우 효율적입니다.
가장 먼저 추천하는 장소는 포나가르 참탑(Po Nagar Cham Towers)입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이 사원은 8세기 참파 왕국의 유산으로, 고요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시내 뷰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이후 도보로 이동 가능한 담시장(Cho Dam)에 들러 현지 간식이나 기념품 쇼핑을 하며 로컬 문화를 경험하세요.
카페 투어도 혼행자들에게 인기입니다. ‘The Light House’, ‘An Cafe’, ‘Puppy Cafe’ 등은 1인 좌석이 잘 마련되어 있고, 전통 베트남 커피부터 감성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2일차 – 호핑투어 또는 온천 힐링
둘째 날에는 두 가지 스타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호핑투어(Hopping Tour)입니다. 배를 타고 혼무섬, 몽키아일랜드 등 다양한 섬을 방문하며 스노클링, 해변 산책, 선상 식사까지 경험할 수 있는 인기 액티비티입니다. 혼자라도 단체 투어 형식으로 함께 이동하기 때문에 외롭지 않고, 다른 여행자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기회도 많습니다.
두 번째는 힐링 중심 일정입니다. 탑바 온천(Thap Ba Hot Springs)이나 고급 스파 리조트를 찾아 머드욕, 미네랄 온천, 아로마 테라피 등을 즐겨보세요. 프라이빗 룸을 선택하면 혼자서도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소음 없는 환경에서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습니다.
3일차 – 해변 산책 & 루프탑 바에서 마무리
마지막 날에는 가벼운 일정으로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침 일찍 혼쩡 해변이나 빈펄 앞 비치를 산책하며 나트랑의 아침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아침 햇살과 잔잔한 파도 소리는 복잡했던 일상을 잠시 잊게 만들어 줍니다.
브런치는 바다 뷰가 있는 카페에서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감성적인 음악과 커피 향 속에서 여행의 마지막 순간을 음미해보세요. 짐은 숙소에 맡겨두고 공항 이동 전까지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저녁이라면, 스카이라이트 루프탑 바(Skylight Rooftop Bar)에 들러 나트랑의 야경을 바라보며 여정을 마무리해보세요. 혼자라서 오히려 몰입도 높은 경험이 가능하며, 감성적인 음악과 바다 뷰는 혼행의 마침표로 완벽합니다.
결론: 나트랑, 혼자 떠나도 충분히 따뜻한 여행지
나트랑은 혼행족에게 매우 잘 맞는 여행지입니다. 혼자서도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는 교통, 안전한 치안, 친절한 현지인, 그리고 1인 여행자를 배려한 숙소와 카페까지 모든 요소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바다, 문화, 맛, 힐링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은 혼자 떠난 첫 해외 여행지로도, 재충전을 위한 혼자만의 여행지로도 최적입니다. 이번 여름, 누구의 방해도 없는 자유로운 시간을 꿈꾸신다면 나트랑을 추천드립니다.